MOTIVE와 함께하는
MOTIVATOR의 이야기

ID : GK.Jeong

Q1. 안녕하세요 GK.Jeong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건축성능설계를 주로 하는 엔지니어입니다.
과거에 일반구조설계를 하다가 스스로 너무 모른다고 생각하여 퇴사 후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기간을 가졌고, 대학원 졸업후에 현재는 성능설계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원래 흥미를 가지고 있던 터라, 10대때부터 구조역학을 조금씩 공부해왔어 서 구조 공부는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에 대해 관성적으로 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아직 그렇게 실무 경력이 깊지 않아 이런 자리에 서는게 조심스럽네요. 평소에 블로그에 글을 간간히 남기던 것을 감사하게도 MOTIVE 측에서 좋게 보고 연락주어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MOTIVE에 참여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 '지금 안다고 해서 앞으로도 알고 있을 거라 할 수 없고, 지금 모른다 해서 나중에도 모른다 할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정리해두는걸 즐기는데, 이번에 쓴 3개의 원고는 오래전부터 정리해 두어야겠다고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 정리하자니 내용이 길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내용들입니다. 원래 개인 블로그에 기록하려 했던 내용이지만, 원고료를 준다고 하니 내보이게 됐습니다. 남에게 설명하는 것도 좋아하고 글 쓰는 것 자체도 좋아하는 편이라 퇴근 후 혹은 주말 중 취미생활 시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후배들을 위한 글을 바란다는 말에 바로 승낙하였습니다. 구조엔지니어로 살면서 당황스러운 때 중에 하나는, 성실히 공부하지 않은 후배들이 스스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자기는 충분히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런 후배들이 계속 보이는 건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선배들이 많기에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평소에 최대한 지식을 전달해 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MOTIVE에 제가 고민하던 내용에 대해 글을 남기는 것도 그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Q3. 가지고 계신 정보나 노하우를 글 형식의 콘텐츠로 작성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블로그를 통해서 이번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는데, 딱 그 정도의 경험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 다니면서도 논문등을 써보고 싶었는데, 당장은 다른 공부를 계속 하느라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쓰는 형편은 안되고
줄글로 당장 생각나는대로 쓰는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Q4. 콘텐츠를 작성해보신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재미있는데, 당장은 더 쓸게 생각이 안 나서 아쉽네요.

Q5. 콘텐츠를 작성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미뤄온 취미생활을 한 느낌이라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Q6. 계획하고 계신 추가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당장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서 또 남길만 하다고 생각나는게 있으면 써야겠네요.

Q7.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실무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제안을 받고 바로 진행하긴 하였지만, 원래 쓰려던 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 역시 남들에게 보여줄려고 생각해둔 글이 없었다면 주저했을 것 같네요.
남들에게 글을 공유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또 그럴만한 주제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Q8. 기술 콘텐츠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에 대해 회사나 개인의 기술력의 유출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전문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당부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혹여나 제가 소속한 회사에 누가 될까 회사에서 익힌 기술이나 지식은 배제하고 스스로 공부하여서 얻은 스킬이나 놓치기 쉬운 유의점들을 공유하는 글을 남기는 편입니다. 이 역시도 개인의 노하우이기에, 해당 콘텐츠를 작성하는 데는 각각 하루면 되지만, 해당 지식을 얻기 위해 쌓은 과거는 제가 살아온 인생의 부산물이기도 합니다. 앞서서 어떤 콘텐츠를 남기는 게 서로에게 좋을지 알 수 없다 한 것도 저도 제가 진짜 공들여 얻은 구조적 판단력에 직결되는 내용은 공유하지 않으면서도 후배들에게 유용한 수준의 지식을 쓰려고 하다 보니 거르는 내용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더 보편적인 범주에서 전달하자니 회사마다 다루는 전문지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보니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느낌이 들어 회사 내에서 알려주는 지식은 또 공유하기가 어렵네요. 시간이 지나서 콘텐츠가 어느정도 쌓인 다음에 커뮤니티 느낌으로 활성화되고 전문적인 콘텐츠와 가벼운 논의를 위한 장소를 분리하여 좀 더 단순한 질문도 공유되는 환경이 된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Q9. MOTIVE는 실무자 분들의 정보 공유의 장과 더불어 엔지니어들의 소통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MOTIVE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학원에 있던 시절에 구조공부를 할 때, 논문에 쓸 자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외국의 관련 연구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질문을 주고받은 게 도움이 무척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로는 한국의 전문가들 커뮤니티는 이렇게 공개적인 곳이 없는 듯하여 젊은 인재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느껴집니다. 그런 점에서 MOTIVE 가 취지대로 성장한다면 한국의 젊은 엔지니어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